냉장보관 NO!! 반드시 실온 보관!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냉장 보관이나 냉동 보관을 최선이라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오히려 냉장이나 냉동 보관으로 인해 음식이 변질되거나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겨 영양가나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의외로 냉장고가 없어도 오래 보관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 식재료를 알아보겠습니다!
Some foods need to be stored at room temperature, not in the refrigerator. Let me tell you which foods need to be stored at room temperature.
1. 토마토(tomato)
토마토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숙성 과정이 중지되고 껍질 속의 세포막이 손상되어 표면이 쭈끌쭈글하게 주름이 지고 당도도 떨어집니다. 또한 토마토를 냉장 온도에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40% 정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토마토는 햇빛이 안 드는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먹기 직전에 냉장고에 짧은 시간 두셨다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토마토는 '에틸렌'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과숙성되는 경우가 있으니 사과, 바나나, 배, 오렌지 등 에틸렌을 생성하는 과일들과 분리하여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감자(potato)
감자는 7℃ 이하의 온도에서는 환경 호르몬인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을 생성시키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또 감자의 전분은 낮은 온도에서 당분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어 감자의 맛도 변하게 되고 끈적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온 보관시에도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바로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입니다. 빛을 받으면 감자의 표면이 녹색으로 변하고 싹이 나기도 합니다. 그 부분에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생겨나기 때문에 반드시 어둡고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고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토마토와 반대로 에틸렌을 내뿜는 사과와 함께 보관하시면 감자 싹이 나는 것을 늦춰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시다면 사과 한 두 개와 함께 보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양파(onion)
양파는 수분이 많은 채소이기 때문에 냉장 보관하면 물컹하게 물러지기 쉽고 썩어들어가기 쉽습니다. 냉장고 안의 습기를 더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파는 씻지 않은 채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거나 썰어놓은 상태라면 밀폐용기에 뚜껑을 덮은 상태이거나 랩으로 감싼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4. 마늘(garlic)
껍질째 마늘-껍질을 벗기지 않은 마늘을 냉장보관할 경우 냉장고 안의 습기로 인해 뿌리가 나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마늘은 실온의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통마늘이거나 하나씩 분리시켜 보관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깐 마늘-신문이나 키친타월 등을 깔고 냉장 보관하고 흠이 생긴 마늘이 먼저 썩기 때문에 먼저 골라내는 것이 좋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5. 바나나(banana)
바나나 뿐 아니라 열대 과일에 해당하는 과일들은 높은 온도에 익숙한 습성으로 인해 차가운 온도를 못 견딥니다. 그러므로 따뜻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고 숙성을 일으키는 '에틸렌'가스를 스스로 방출하여 익어가기 때문에 초록색의 바나나를 따서 두어도 노란색으로 숙성하며 부드러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숙성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적정량을 구입하시기 바라며 냉장고에 넣는 순간 숙성이 멈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었을 때는 냉장고에 보관하신 후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숙성이 멈추는 동시에 당도도 떨어지고 검게 변색되고 식감도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6. 기름(oil)
올리브유나 참기름, 식용유를 다른 소스들처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기름 특유의 풍미가 사라지고 맛도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이 굳어 결정이 생기게 됩니다. 9℃ 이하의 저온에서는 기름이 고체가 되기 때문에 10~17℃ 의 그늘진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가스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근처는 온도가 고온으로 오르기도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들기름의 경우, 산패되기 쉬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개봉 후 한달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커피(coffee)
커피는 밀폐용기에 담겨 있더라도 상온 보관이 좋습니다. 커피는 다른 식품들의 냄새와 습기를 빨아들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다름 음식과 함께 두면 커피 본연의 향긋한 풍미와 품질이 떨어지므로 단독으로 어두운 곳에 실온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8. 꿀(honey)
꿀은 굳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식품입니다. 꿀은 상온에 오래 두어도 세균이 성장할 수 없어 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유통기한을 확인하시고 빨리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꿀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설탕 덩어리 같은 결정체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변질된 것은 아니니 뜨거운 물에 꿀병을 담아 녹여주면 다시 섭취는 가능합니다.
9. 매실액, 올리고당,물엿(starch syrup ,grain syrup etc.)
매실액이나 올리고당, 물엿, 조청 등 당이 들어 있는 달콤한 소스들은 상온에 보관하셔도 됩니다.
다만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비닐이랑 밀폐 뚜껑을 활용하시여 입구를 잘 막고 서늘한 곳에서 두고 필요하실 때 쓰시면 됩니다.
10. 빵과 떡(bread & rice cake)
빵이나 떡은 하루이틀 내에 섭취하신다면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여름의 더운 날이라면 하룻밤 사이에도 상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빵과 떡은 냉장고에 넣으면 수분감이 날아가 딱딱하고 뻣뻣해지기 때문에 식감이 나빠집니다. 빵과 떡은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한 뒤 최대한 빨리 먹어야 처음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 보관이 길어진다면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밭솥이나 찜기를 활용하여 데워 먹는다면 다시 말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11. 마요네즈( mayonnaise)
마요네즈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상하기 쉽습니다. 마요네즈의 성분이 달걀노른자, 식초, 식용유, 소금 등이기 때문에 저온에서 이 성분들이 서로 분리되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너무 높은 고온에서는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