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에도 등급이 있다? 난각번호 마지막자리로 확인가능!
정부 정책에 따라 2019년부터 달걀에 '난각 산란일자 표시제도'가 시행중인 거 알고 계신가요?
22년부터 표기 방식이 살짝 달라지긴 했어도 정보는 똑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달걀은 10자리의 난각번호가 찍힙니다. 소비자들은 이 난각번호를 보고 산란일자와 농장 정보, 닭의 사육환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걀 숫자의 비밀?
산란일자 + 생산자 번호 + 사육환경번호
아래 그림과 같이 앞쪽에 찍힌 4자리가 바로 산란일자입니다. 이 숫자만 확인해도 내가 사는 달걀이 언제 산란된 것인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겠죠?
그 다음 알파벳과 숫자가 혼합된 5자리는 생산농장 고유번호입니다. 달걀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생산자마다 각자의 고유 번호를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체만으로는 어느 농장인지 구분이 어렵지만 '식품안전나라'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운데 다섯자리를 입력하면 해당 농장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끝의 마지막 한 자리 숫자는 바로 사육환경입니다. 1부터 4까지 표기가 되는데 쉽게 말해 달걀을 낳은 닭이 어떠한 환경에서 길러지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번호입니다.
사육환경번호 | 사육환경 | 마리당 공간 |
1 | 방사: 축사 밖에 자유롭게 방목 | 1마리 / 제곱미터 |
2 | 축사 내 평사: 케이지 축사 내 방목 | 9마리 / 제곱미터 |
3 | 개선된 케이지 | 13마리 / 제곱미터 |
4 | 기존 공장형 케이지 (A4용지 2/3 사이즈에 불과한 공간) |
20마리 / 제곱미터 |
끝자리가 1~2인 경우 동물복지 인증을 포함한 케이지프리(cage-free) 달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번의 경우, 닭의 본성에 맞게 축사 밖 실외에서 방목하여 길러집니다. 닭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스트레스 없이 원하는 때에 건강한 알을 낳습니다.
2번의 경우, 닭들이 실내 축사나 이동이 가능한 비교적 넓은 케이지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3번의 경우, 개선된 케이지이라 하지만 충분한 공간은 아니며
4번은 우리가 미디어에서 보는 빽빽히 들어찬 닭장을 연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닭 한 마리당 A4용지 2/3 크기에 불과한 좁은 공간에서 평생 알을 낳다가 더이상 알을 낳지 못하게 될 때 도축이 되는 환경입니다.
동물복지계란 즉 1,2번 달걀이 3,4번 달걀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은 닭들이 낳은 알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시고, 동물복지에 대한 신념과 가치 존중에 의미를 두시는 소비자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난각번호를 확인하시고 동물복지 계란을 구매하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