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상식4]지키면 매력있는 와인 에티켓
와인이 이전보다 많이 대중화되어 어느 자리에서나 쉽고 편하게 마시는 술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와인 에티켓을 엄수할 필요는 없지만, 서양의 음식 문화의 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는 술이기에 그들의 방식과 예절을 이해하고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자리거나 예의를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 보여지는 기본 에티켓은 나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줄 것입니다.
와인을 평가하지 말고 마셔라
비즈니스 자리나 식사 자리에서의 와인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따라서 와인을 평가하듯이 자세히 살피거나 향을 깊게 들이마시거나 입안에 오래 머금고 있으며 테이스팅을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좋은 와인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초대를 받았거나 대접을 받는 경우인지, 혹은 내가 대접을 하는 자리인지에 따라 적절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맛과 향에 대한 가벼운 호의적인 칭찬이라면 서로에게 기분 좋은 술자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와인을 따를 때 와인잔을 들고 있지 마라
한국식 주도에서는 누군가 술을 따르면 잔을 두 손으로 혹은 한 손으로 받아야 예의라 여기며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하지만 와인잔은 stem(얇고 긴 부분)이 얇기 때문에 들고 있으면 오히려 술을 따르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그냥 식탁 위에 두는 것이 좋다. 만일 따르는 사람이 손윗사람이라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다면 와인잔 받침 부분(베이스)에 살짝 손을 대는 정도로 응대한다. 너무 격식을 따지기보다 상황에 맞추어 하면 된다. 레스토랑에서 서비스를 받을 땐 와인잔을 들지 않는다.
와인잔의 stem(다리)을 잡아라
와인잔의 얇은 부분 즉 다리라고 흔히 부르는 부분이 stem(스템)이다. 와인을 마실 때 와인잔을 잡는 위치가 엄격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보통 엄지, 검지, 중지를 이용해 스템을 잡으며 나머지 두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베이스에 놓거나 엄지와 검지로 stem을 잡는데 그 이유는 일단 bowl(보울)에 지문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와인은 맛과 향 뿐만 아니라 투명한 잔에 담긴 와인의 색상과 투명도도 감상의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와인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차게 마셔야 하는 화이트 와인의 경우 온도에 더욱 민감하다.
와인은 첨잔이 원칙
첫 잔을 따르고 난 후 와인을 마시는 동안에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와인은 첨잔을 하는 술이다. 어느 정도 밑에 와인을 유지하며 계속 첨잔을 하며 마신다. 와인의 종류가 바뀔 때는 잔도 함께 바꿔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물로 한 번 헹궈주어 맛과 향이 섞이지 않도록 한다.
와인은 원샷하지 않기
와인은 한 모금씩 입에 머금고 마시며 향과 혀끝에서의 풍미를 즐기는 술이기 때문에 원샷을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고 한 잔의 양이 많기 때문에 술자리의 분위기를 깨뜨릴 수도 있다. 소주를 원샷하며 마시는 술자리 분위기와는 다른 술이기 때문에 자리에 맞는 매너와 행동이 필요하다. 와인은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초대받은 자리에서의 고급 와인을 원샷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으니 와인은 한 모금씩 즐기자.
잔의 30%만 따르라
와인잔의 몸통에 해당하는 보울(bowl)의 30%만 채우고 70%는 향기를 머금고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보울의 크기와 공기와의 접촉면적이 달라지면서 와인의 향과 풍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하우스 와인으로 주문할 경우, 일반 와인잔의 7부 정도를 따라주는 것이 보통이다.
건배는 보울(bowl)로 하라
보울은 와인잔의 몸통이면서 건배를 하는 부분이기도 한다. 가끔 끝부분이 림(Rim)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림은 상당히 얇기 때문에 자칫 깨어지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맑은 소리가 나도록 보울 부분으로 건배를 하자. 건배를 할 때는 와인잔의 스템(stem)을 잡고 눈높이까지 들어 올리고 마시고 다시 눈높이까지 올리며 건배를 제의한 사람의 눈을 보며 감사의 뜻을 전한 후 내려놓는다. 술자리에 상급자가 함께 있다면 와인잔을 더 높이 들지 않는다.
와인잔은 돌리지 마라
우리나라의 술자리에서는 자신이 마시던 잔을 돌리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어색한 행동이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와인은 잔을 돌리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새로운 잔을 준비하여 새 잔에 와인을 권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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