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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도 '맛'을 느껴..미리 입맛을 바꿀 수 있다?

$100만 건강미녀 2024. 3.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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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아도 엄마의 자궁 안에서 배고픔을 느끼고 먹고 맛을 본다고 합니다. 

입으로 직접 음식을 먹어서 배를 채우는 것은 아니지만 산모가 밥을 먹지 않으면 혈중 포도당이 줄어 태아의 뇌 중추에서 공복을 느끼게 되고 산모가 배가 부르면 태아도 만족감을 느낍니다.

혀의 구조와 미뢰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또한 신경 계통의 발달이  활발해지면서 9주차부터 '미뢰'(혀에 있는 맛을 느끼는 맛세포)가 발달하여 14주면 태아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후각의 경우 태아의 비강이 24주부터 후각과 관련있는 뉴런과 연결되어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24~27주쯤 된 태아는 미각과 후각이 모두 살아있어 음식의 맛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출처:science photo library

 

1995년 미국 로빈슨 박사는 '행동 신경과학' 잡지에서 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식염수, 어미젖, 쓴 약물, 설탕물 등 4가지 다른 성질의 물질을 특수 튜브를 삽입하여 임산한 어미 양의 자궁 안에 있는 새끼의 입에 주입시켰더니, 새끼양은 식염수와 설탕물에는 별반응이 없었으나 어미젖과 약물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것을 통해 자궁안의 새끼가 맛을 느낀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영국프랑스 합동연구진은 국제학술지 Psychological Science를 통해 임신 마지막 시기인 3분기(29주~42주) 사이의 태아는 엄마가 먹는 음식의 냄새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발표하였으며 그 증거로서 엄마가 먹은 음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태아가 다른 표정을 짓는 4D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케일 섭취 임산부 자궁 속 태아의 찡그린 얼굴
당근 섭취 임신부 태아의 웃는 얼굴

연구 결과, 임신부가 음식을 먹은지 30분이 지나면서부터 태아의 표정에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단맛이 나는 당근을 섭취한 임신부 그룹의 태아는 양쪽 입꼬리가 올라가 미소를 짓는 듯한 표정을 보였으며 반면 케일을 먹은 그룹의 태아들은 입꼬리가 쳐지거나 마음이 들지 않는 듯 입술을 꽉 다무는 표정을 지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임신부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태아의 표정이 달리지는 장면을 확인했으며 특히 케일을 먹은 그룹의 태아들은 32주때보다 36주 때 더 풍부한 표정으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당근을 먹은 그룹의 태아들은 표정에 변화가 크게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진의 일원인 한 수석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태아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연구"이며 "출생 전 특정 맛에 대한 노출은 출생 이후의 음식 선호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 "특정 맛에 대한 반복적인 노출은 그 맛에 대한 선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케일처럼 덜 좋아하는 음식에 자주 노출시키며 태아가 자궁에서 그 맛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신부의 식단 조절로 
태아의 음식 선호도와 식습관을

건강하게 조절할 수 있다!! 

 

부모의 얼굴만 닮은 것이 아니라 성격 그리고 식습관까지 닮아가는 우리의 아이들. 

정말 잉태의 순간부터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며 마시는 물 한 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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