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복탄력성 지수는? (바로 계산가능)
인간의 삶에는 늘 크고 작은 시련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살아간다는 건 어찌 보면 이러한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이며, 다음에 올 더 큰 시련과 고난을 잘 맞이하거나 잘 보내주기 위한 훈련의 과정일 수도 있겠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과 질병, 사고, 파산, 결별처럼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겪은 빈번한 갈등과 사소한 실수들, 짜증스러운 의견의 대립 등도 모두 다 우리가 해결하고 극복해내야 하는 시련의 모습들입니다.
누구 하나 예외없이 일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겪게 될, 피하고 싶은 이러한 순간들을 버텨내고 극복해 내도록 해 주는 힘, 그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입니다. <회복탄력성>이라는 단어를 보면 '가능성에 대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단어를 무척 좋아합니다. 말 그대로 "시련으로부터 회복하는 능력", "곤두박질쳐 부서지지 않고 다시 탱탱볼처럼 튀어오르는 탄성이 가득한 인생"이 그려지기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개념이라고나 할까요? ^^
오늘은 김주환 교수님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저의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고자 컴퓨터를 켰습니다.
1.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격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입니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시련과 역경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합니다. 추락해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에 곧두박칠 쳐진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되는 법입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의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패가 필요한 법이다.
위대한 인물들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역경 '덕분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역경이야말로 사람을 더욱더 강하게 퇴어 오르게 하는 스프링보드이며 개구리도 앞으로 뛰려면 반드시 뒤로 움츠려야 하는 법입니다.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력과 같다.
몸이 힘을 발휘하려면 강한 근육이 필요하듯,
마음이 강한 힘을 발휘하려면 튼튼한 마음 근육이 필요하다.
2. "단 한 사람"의 힘, 회복탄력성의 근원
심리학자 에미 워너는 어린 시절에 겪었던 특정 어려움이 훗날 어떤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찾아내기 위해 카우아이 섬에서 극단적으로 열악한 가족형태 속에서 출생한 201명을 추려내어 성장과정과 사회 적응도를 추적관찰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적 조건으로 인해 사회적 부적응을 보일 것이 확실히 되는 아이들이었으나 무려 ⅓에 해당하는 72명의 아이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처럼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과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훌륭한 사회 적응자로 자라날 수 있게 해 준 건 무엇이었을까요?
삶의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힘의 원동력이 되는 이 속성을 에미 워너는 '회복탄력성'이라 불렀습니다. 초기 에미 워너는 '무엇이 아이들을 사회부적응자로 만드는가'에 대한 답을 얻고자 시작한 연구였지만 '무엇이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연구의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40년에 걸친 연구를 정리하면서 이 연구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연구>로 바뀌어버린 것입니다.
그 연구의 핵심은, 회복탄력성의 핵심적 요인은 결국 "인간관계"였습니다.
회복탄력성의 핵심 = 인간 관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나가는 힘(회복탄력성)을 발휘한 아이들은 예외 없이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아이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에 한 명은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엄마이든, 아빠이든, 할머니, 삼촌, 이모든, 친구든 그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봐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서 아이가 언제든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었다는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말대로, 인간은 결국 "사랑"을 먹고 산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었습니다. 사랑을 먹고 자라야 아이는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는 법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감을 기르고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내 편 한 명 = 인생의 '완충 보호장치' = 회복탄력성의 근원
3. 나의 회복탄력성 지수는?( KRQ-53 TEST)
20분 정도 시간을 내어 꼭 한 번 진행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엑셀에서 바로 점수 계산까지 됩니다.
계산 후 다시 돌아오셔서 나의 점수대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응답방법: 각 문항을 읽은 후 다음과 같이 점수를 기록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 1 |
그렇지 않다 | 2 |
보통이다 | 3 |
어느 정도 그렇다 | 4 |
매우 그렇다 | 5 |
- 나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통제할 수 있다. ( )
-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이 내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알아챈다. ( )
- 논쟁거리가 되는 문제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토론할 때 내 감정을 잘 통제할 수 있다. ( )
- 집중해야 할 중요한 일이 생기면 신바람이 나가보다는 더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 ( )
- 나는 내 감정에 잘 휘말린다. ( )
- 때때로 내 감정적인 문제 때문에 학교나 직장에서 공부하거나 일할 때 집중하기 힘들다. ( )
-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나는 어떠한 유혹이나 방해도 잘 이겨내고 할 일을 한다. ( )
- 아무리 당황스럽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나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잘 안다. ( )
- 누군가가 나에게 화를 낼 경우 나는 우선 그 사람의 의견을 잘 듣는다. ( )
- 일이 생각대로 잘 안 풀리면 쉽게 포기하는 편이다. ( )
- 평소 경제적인 소비나 지출 규모에 대해 별다른 계획 없이 지낸다. ( )
- 미리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 )
-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가능한 해결 방안에 대해 먼저 생각한 후에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 )
-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한 후에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 )
- 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문제의 원인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 )
- 나는 사건이나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 )
- 문제가 생기면 나는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 )
-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원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일단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
- 나는 분위기나 대화 상대에 따라 대화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다. ( )
- 나는 재치 있는 농담을 잘한다. ( )
- 나는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적절한 문구나 단어를 잘 찾아낸다. ( )
- 나는 윗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 )
- 나는 대화중에 다른 생각을 하느라 대화 내용을 놓칠 때가 종종 있다. ( )
- 대화를 할 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주저할 때가 종종 있다. ( )
-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보면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있다. ( )
- 슬퍼하거나 화를 내거나 당황하는 사람을 보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 )
- 동료가 화를 낼 경우 나는 그 이유를 꽤 잘 아는 편이다. ( )
- 나는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때로 이해하기 힘들다. ( )
- 친한 친구나 애인 혹은 배우자로부터 "당신은 나를 이해 못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 )
- 동료나 친구들은 내가 자기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한다. ( )
- 나는 내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 )
- 나는 내 친구들을 정말로 좋아한다. ( )
- 내 주변 사람들은 내 기분을 잘 이해한다. ( )
-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친구가 별로 없는 편이다. ( )
- 나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를 싫어하게 된다. ( )
-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거의 없다. ( )
- 열심히 일하면 언제나 보답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
- 맞든 아니든,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나는 해결할 수 있다"고 일단 믿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
-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나는 모든 일이 다 잘 해결될 거라고 확신한다. ( )
- 내가 어떤 일을 마치고 나면,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할까봐 걱정된다. ( )
- 나에게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발생한다고 믿는다. ( )
- 누가 나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면, 성공한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 ( )
- 내 삶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에 가깝다. ( )
- 내 인생의 여러 가지 조건들은 만족스럽다. ( )
- 나는 내 삶에 만족한다. ( )
- 나는 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은 다 갖고 있다. ( )
- 나는 다시 태어나도 나의 현재 삶을 다시 살고 싶다. ( )
- 나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 )
- 내가 고맙게 여기는 것들을 모두 적는다면, 아주 긴 목록이 될 것이다. ( )
-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 삶의 일부가 된 사람, 사건, 생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진다. ( )
- 나는 감사해야 할 것이 별로 없다. ( )
- 세상을 둘러볼 때, 내가 고마워 할 것은 별로 없다. ( )
- 사람이나 일에 대한 고마움을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겨우 느낀다. ( )
⁕ 채점 방식
4,5,6,10,11,12,16,17,18,22,23,24,28,29,30,34,35,36,40,41,42,51,52,53 번은 6에서 자신이 선택한 점수를 빼고 계산한다.
ex) 1번을 적었으면 6-1=5점, 3점을 적었으면 6-3=3점, 5점을 적었으면 6-5=1점으로 계산한다.
자기조절능력 | 감정조절능력 | 1~6번 | 한국인 평균 63.5 55 이하 하위 20% (반드시 개선필요) 75 이상 상위 7% (아주 높은 편) |
충동통제력 | 7~12번 | ||
원인분석력 | 13~18번 | ||
대인관계능력 | 소통능력 | 19~24번 | 한국인 평균 67.8 62 이하 하위 20% (반드시 개선 필요) 80 이상 상위 6% (아주 뛰어난 편) |
공감능력 | 25~30번 | ||
자아확장력 | 31~36번 | ||
긍정성 | 자아낙관성 | 37~42번 | 한국인 평균 63.4 56 이하 하위 20% (반드시 개선 필요) 75 이상 상위 6% (대단히 긍정적) |
생활만족도 | 43~47번 | ||
감사하는 태도 | 48~53번 |
자기조절능력+대인관계능력+긍정성 = 회복탄력성 지수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점수는 195점입니다.
170점 이하라면?
당신은 깨지기 쉬운 유리같은 사람입니다. 살얼음 위를 걷는 살고 계시군요. ㅠ
180점 이하라면?
당신은 사소한 부정적인 사건에도 쉽게 영향을 받는 나약한 존재네요. 어서 힘을 길러주세요!
190점 이하라면?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해 주세요!
200점 이상이면?
일단은 안심입니다. 그러나 212점이 상위 20%랍니다.
220점 이상이면?
당신은 대단히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입니다. 웬만한 불행도 당신을 흔들어놓지 못할 겁니다.
가족 혹은 믿을 만한 가까운 인간관계가 형성된 사람이라면 높은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자신의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운동을 하여 몸의 근육을 키우듯, 마음 근육도 한 줄기, 한 줄기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나에 대한 분석이 끝났으면 이러한 요소들을 어떻게 하면 더 강화시킬 수 있는지, 어떤 습관과 태도가 필요한지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볼게요!
2024.01.21 - [자기개발, 동기부여] - 회복탄력성 높이는 습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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