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2탄]
피임은 예민한 부분이기도 하고 여성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이 주제가 많이 공론화되었다지만 그래도 접근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피임과 피임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들을 지난 시간에 이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관계 후 피임약 복용량을 늘리면 피임효과가 더 높다?
피임을 따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한 후 피임약을 4~5일 먹게 되면 피임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에 응급 피임약(사후 피임약)이 없던 때에 사용하던 방법인데 메쓰거움과 구토 증상이 있어 현재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전문의를 찾아가 약을 처방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피임 방법입니다.
사후 피임은 한 주기에 2번도 가능하다?
응급피임약 즉 사후 피임약은 한 주기에 한 번 복용이 원칙입니다. 사후 피임약은 불가피하고 꼭 필요한 상황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콘돔이나 사전피임약과 달리 응급 피임약은 4~6배 고용량의 호르몬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자주 복용할 경우 월경 주기에 교란을 일으키고 효과도 떨어지게 됩니다. 반복적인 사후피임약의 복용은 피임실패확률을 4배 정도 높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후피임약이 100% 피임을 보장하기는 않기 때문에 복용 후 2~3주 후 월경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합니다.
사후 피임약은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만 하며 약 자체의 비용도 비싼 편입니다.
사후 피임약은 먹는 시기에 따라 효과도 다르다?
사전 피임이 부족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성관계를 가진 응급 상황(?)인 경우라면 가능한 한 빨리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응급피임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후피임약을 빨리 복용하면 할수록 피임 효과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종류에 따라서 관계 후 최대 3일 혹은 5일 이내까지 복용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하루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피임 효과가 높습니다.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므로 피임을 원하신다면 최대한 빨리 복용하기를 권장드립니다.
피임약은 불임이나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은 고용량의 호르몬이기는 해도 우리 몸에는 항상성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복용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평상시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니 불임이나 기형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과 구토 등이 있지만 복용 후, 수일 내에 증상은 완화됩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사후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월경 불순이나 부정 출혈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다른 방법으로 피임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여성의 월경 주기를 알면 피임이 가능하다?
규칙적인 월경 주기를 가진 여성이라면 다음 생리 예정일 14일 전쯤에 배란이 일어나므로 배란 시기가 아닌 생리 시작일이나 생리 중에는 임신 가능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월경 주기를 쉽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월경 주기만을 믿고 피임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또한 생리 기간 중에 성관계를 갖게 되면 자궁내막증과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응급피임약 복용 후 토하면 효과가 없다?
만일 응급피임약을 복용 후 2~3시간 이내에 구토를 했다면 다시 1정을 복용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구토를 한 경우에는 약의 성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응급피임약은 1처방에 1정만 지급되므로 재복용을 위해서는 다시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처방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