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원래 잘 잊어버려~ 극복방법은?
한 번 들은 내용을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업 시간에 배웠던 그 많은 과목의 개념들을 다 이해하고 역사적 흐름도 한 번에 술술 외울 수 있고 기억해야 할 전화번호나 주소, 중요한 날짜와 잊지 말아야 할 장소들도 다 기억하고 있다면 정말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왜 자꾸 잊어버릴까요?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forgetting curve)
에빙하우스는 1879년부터 6년간,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망각을 일으키는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우리가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여러 심리학 이론 중 하나입니다.
에빙하우스는 자신에게 단순한 기계적 암기 학습을 실시한 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순서대로 얼마나 기억하는가를 검토해 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그 결과 학습된 정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얼마만큼 잊혀지는지 보여주는
[망각 곡선:forgetting curve]을 탄생시켰습니다.
망각 곡선은 정보를 처음 학습한 후, 초기에는 빠르게 망각이 일어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다라 망각 속도가 줄어들고 일정 시간 이후에는 기억이 안정적으로 보유됨을 보여줍니다.
암기를 한 후,
20분이 지나면 58%가 남아 있고,
하루가 지나면 33%의 학습 내용이 남아 있으며,
한달 이상이 지나면 21% 가량의 학습 정보가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망각의 속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망각을 이기는 방법은
반복을 통한 복습
망각 곡선에 기반한 효과적인 암기 방법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활용한 학습법은 한 마디로 "복습 간격 연습(Interleaved Practice)"입니다.
학습된 정보를 무작정 다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간격으로 분산시켜 복습(Review)하는 방식입니다.
시간 간격에 따라 분산된 복습은 정보를 오래 기억하게 해 줍니다.
가장 추천하는 복습법은
| 첫번째 복습 | (최초 학습 후) 10분 이내 |
| 두번째 복습 | (최초 학습 후) 24시간 이내 |
| 세번째 복습 | (최초 학습 후) 7일 이내 |
| 네번째 복습 | (최초 학습 후) 30일 이내 |
| ⁞ | ⁞ |
위의 표에서와 같이 4번 이상 반복된 기억은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게 되어 더이상 반복을 하지 않더라도 나의 지식으로 저장이 되는 것이지요.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이 방법을 기억해 둔다면 좀 더 효율적인 암기와 기억이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한 과목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과목을 번갈아가며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학습을 한다면, 다양한 정보들이 상호작용을 하게 되어 기억에 더 잘 남게 되며, 더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
복습을 통해 기억력이 강화되면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하고, 효과적으로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어 더 효과적인 문제 해결과 응용이 가능해집니다.
적절한 시간에
반드시 복습하면
장기 기억으로 전환!
에빙하우스 망각 곡선의 한계
에빙하우스의 연구결과는 과학성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과학적인 법칙(law)가 절대 아니며 한계성과 불완전성을 내포하고 있는 가설입니다.
한번 배운 자전거 타는 법이나 수영하는 원리, 911테러와 같은 충격적인 기억 등 감정이 개입된 기억들에는 망각 곡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100% 맹신하지는 말아야 하지만 여러 교육 학자들과 학습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복습의 효과는 입증되고 있습니다.
기계적인 학습이나 새로운 정보의 암기와 같은 영역에서는 충분히 염두해 둘 가치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