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있는 이야기/알쓸 일상팁 이야기

🦢백조는 물 밑에서 쉬지 않고 발버둥치..지 않아

$100만 건강미녀 2024. 3. 18. 21:15
반응형

출처:JTBC 드라마 [대행사]

많이 들어본 말이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이 우아하고 멋져 보이지만 사실 부단한 노력과 보이지 않는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이뤄낸 성공이라는 걸 역설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우아한 '백조'.

정말로 얼굴털이 하나도 안 젖네요.. 부럽..

그러니 우리도 부단히 노력하고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며 열심히 발장구를 치는 백조를 연상해 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거짓 소문의 진상

 

이 이야기는 1970년대 일본열도를 '근성'으로 뜨겁게 달궜던 [거인의 별]이라는 야구 만화에 나왔던 대사라고 합니다. [거인의 별]에 등장하는 강타자인 '하나카타 미츠루(아래 사진)'가 자신이 강타자가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언급했던 대사의 일부였습니다. 거기서 비롯된 대사가 한국에까지 큰 감동을 주었던지 우리나라에서도 보이지 않는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할 때면 '백조'가 자주 등장하곤 했었습니다.

사실 요즘도 이런 말 쓰지 않나요? 안 들어본 어른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출처: TVN

 

백조의 관한 진실

 

하지만 백조를 비롯한 거위, 갈매기, 오리 등의 물새들은 물 위에 떠 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잘 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숨을 쉴 때 들숨과 날숨을 의식적으로 헤어리며 숨을 쉬지 않아도 숨을 자연스럽게 쉬는 것처럼 그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물에 떠 있을 수 있는 것이죠. 

유막으로 코팅되어 있는 백조의 깃털

이유는 바로 백조의 깃털 때문입니다. 

백조의 깃털은 기름막으로 쌓여 있어서 물에 젖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연 방수복이라고 하면 될까요? 

깃털 사이사이에 공기가 차 있게 되어 공기층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방수깃털 위에 떠 있는 셈인 것이죠. 게다가 부레 역할을 해 주는 공기 주머니인 '기낭'과 공기가 들어있는 뼈인 '함기골 조직'도 갖고 있어 발길질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물에 떠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냥 백조는 우아했던 거군요 ㅎ

 

이제 부단히 노력하라고 할 때는 어떤 동물에 비유를 해야 할까요? 1초에 60번 가량 날개짓하는 벌새에 비유를 해야 할까요? 열심히 쇠똥을 굴리는 쇠똥구리에 비유해야 할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