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새로운 광고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미 맥도날드는 빨간 바탕에 노란 아치는 단순히 'M'을 넘어서는 가치를 전달하며 사람들의 뇌리에 콱 박혀버린 로고입니다. 그래서 빨간색과 노란색의 조합만 보아도 우리는 맥도날드를 쉽게 떠올리 수 있으며 노란 아치 역시 맥도날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죠.
하지만 이러한 맥도날드는 이제 유명한 골드 아치가 아닌 '냄새'로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매출 증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고판은 빨간색 혹은 노란색으로만 채워져 있고 맥도날드라는 표시도 전혀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색만으로 맥도날드를 연상할 수도 있지만 굳이 신경쓰지 않는다면 맥도날드를 떠올리지 못할 수도 있겠죠.
광고판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위트레흐트와 라이덴이라는 도시에 설치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호기심을 갖거나 뭐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판 5m이내로 걸어가게 되면 익숙한 냄새가 풍깁니다. 바로 맥도날드의 "프렌치 프라이" 냄새입니다.
그리고 이 냄새를 맡고 식욕만 느끼고 지나가지 않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광고판은 맥도날드 매장에서 200m이내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냄새로 자극 받은 시민들은 갑자기 배가 고파질 수도 있고, 감자튀김을 먹으며 즐거웠던 순간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 광고판 홍보는 냄새가 광고에 이용된 최초의 광고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냄새나 향기를 맡게 되면 예상보다 평균 20% 정도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냄새 마케팅을 이용한 대표적인 것이 극장의 팝콘향이 아닐까 합니다. 극장만 가면 조건반사로 먹게 되는 팝콘의 달콤고소한 향이 바로 인공적인 냄새였다는 사실을 은근히 사람들이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제과점의 빵냄새, 카페의 커피 냄새, 초콜릿 가게의 진한 초콜릿 향도 그러합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 제가 구입했던 디퓨저 향 역시 생화의 향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마치 커다란 꽃다발을 품에 안고 코를 박고 있는 것처럼 진한 생화의 향이 나서 제가 마치 양재꽃시장 한복판에 있는 느낌을 주었답니다.
네덜란드 맥도날드 대변인은 "맥도날드는 즐거운 시간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말했으며 냄새는 사람들이 특정한 추억을 떠올리는 데 강력한 촉매 역할을 하며 사람의 감각 중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후각이라고 말하며 광고판이 "사람들에게 맥도날드에서의 즐거운 한때를 연상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추억과 기억을 이용하여 매출을 늘리려는 의도가 분명하지만 그래도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세상이니, 재미 삼아 냄새를 좇아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 또한 좋은 추억이 아닐까 합니다. ^^
'쓸모있는 이야기 > 알쓸 일상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소발자국/ 저탄소인증 제품 구매하세요! (18) | 2024.05.12 |
---|---|
🐝벌이 사라지면 인간은 4년밖에 못 산다 (58) | 2024.05.07 |
나이들수록 더욱 소중한 머리카락 한올! 지키는 방법은? 🧑🏻🦲 (42) | 2024.04.25 |
나도 카페인이 많다구! 의외의 카페인 음식? (14) | 2024.04.19 |
카페인 중독 안돼요! 😱커피별 카페인 함량 (30) | 2024.04.18 |